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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정자(精子)마다 유전(遺傳)정보를 간직하고 나온다. - 必審 ‘房勞’

by 예당한의원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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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개의 정자들이 하나의 난자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을 이미지화한 사진
정자, 난자

 

 예부터 사람의 두 가지 본능, 즉 식욕(食慾)과 성욕(性慾)을 잘 조절하는 것이 건강(健康)의 근본이라고 되어 왔다.

 

 그런데 요즘은 무슨 배짱인지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쓰고 싶은 대로 쓰면서 건강(健康)을 유지하겠다고 하니 뻔뻔한 세태가 되었다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것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성립이 될 수 있게끔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야속하다.

 

 언제나 조심을 해야만 유지가 된다.

 

 내키는 대로 먹고 초과된 에너지를 달음박질로 소모시키면 된다는 어처구니가 없는 논리가 상식이 되어 가고 있다.

 

 옛날 망하기 전의 그리스에서 밤낮 주지육림(酒池肉林)으로 즐기고 싶은데 위장(胃腸)의 수용력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안타까워 먹고 마시고는 화장실에 가서 토해내고는 다시 들어가서 먹고 마시는 것을 밤새워 즐겼다는 말이 있다.

 

 성욕(性慾)도 마찬가지이다.

 

 “정액(精液)이 귀중하다 하지만 그까짓 것 기껏해야 단백질 몇 그램밖에 안 되지 않느냐, 자꾸 써야만 신진대사(新陳代謝)가 잘 되고 몸이 거뜬해진다.”

 

 요새 이런 식의 허튼 수작이 그럴싸한 가면을 쓰고 나돌고 있다.

 

 생각해 보자.

 

수 십개의 흰색 정자가 노란색에 투명한 보호막을 하고 있는 하나의 난자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을 이미지화 한 사진
정자, 난자

 한 번 행위에 의하여 배출되는 정액(精液)에는 수억 마리의 정자(精子)가 배출된다.

 

 정자(精子) 한 개마다 유전(遺傳)정보를 간직하고 나오는데 유전(遺傳)정보의 양이 대영백과사전(大英百科辭典) 30질 분의 분량이 들어 있다고 형용한 학자가 있다.

 

 그만큼 정액(精液)이란 남자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凡病 男子必審房勞 女人先問經孕'

 

 ()이 생겼을 때, 남자인 경우에는 성관계(性關係)를 과도하게 하였기 때문이 아닌가를 살피고, 여자이면 생리(生理) 상태와 임신(妊娠) 여부를 따져야 한다.

 

 남자의 경우 정력(精力)을 고갈시키면 백 가지 천 가지 병()이 그로부터 생기며, 여자의 경우는 임신(妊娠)을 잘 조섭(調攝)하지 못하면 건강(健康)이 나빠진다.

 

 요새 잉태(孕胎)된 것을 중절(中絶)시키는 것을 가족계획처럼 생각하는 풍조가 있는 듯하다.

 

 그와 같은 부자연한 행위에 의하여 여성의 건강이 자율신경실조증(自律神經失調症)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부인병(婦人病)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이미 깨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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