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허(氣虛)라 하여 인체의 에너지원이 쇠약해져 기력(氣力) 저하, 사고력(思考力) 저하, 질병 저하력 감퇴, 소화장애(消化障碍) 등이 있을 때는 닭고기에 인삼(人蔘), 황기(黃芪), 구기자(枸杞子)를 넣어 그 수프를 마시는 것이 좋다.
혈허(血虛)라 하여 인체 내의 혈액(血液)이 부족해져 어지럼증, 귀울림증, 수족저림 등이 있을 때는 닭고기에 구기자(枸杞子), 산약(山藥), 용안육(龍眼肉), 당귀(當歸) 같은 한약재를 넣어 끓여서 그 수프를 마시는 것이 좋다.
혈허(血虛)가 매우 심할 때는 닭을 살짝 삶아서 누린내 나는 첫물을 따라버리고 ‘사물탕(四物湯)’이라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처방을 넣어 중탕해서 즙을 내어 마시면 좋다.
사물탕(四物湯)은 당귀(當歸), 천궁(川芎),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 각 5g씩으로 구성되어 있는 처방이다.
닭 한 마리에 사물탕(四物湯)은 5첩 분량을 넣으면 알맞은데, 혈허(血虛)가 심하면 심할수록 사물탕(四物湯)의 양을 늘린다.
단, 사물탕(四物湯)의 양을 늘릴수록 음식으로서의 맛은 떨어지고 약(藥)으로서의 효능은 높아진다.
만일 기허(氣虛)하고 또 혈허(血虛)를 겸하고 있을 때는 이상의 한약재(韓藥材)를 적당히 함께 배합하는 것도 좋다.
위의 약재 중 황기(黃芪)는 기운을 돋우고 성호르몬 양의 작용과 중추신경계(中樞神經系)의 흥분 작용을 하며 혈관(血管)을 확장해서 피부(皮膚)의 혈액순환(血液循環)과 영양(營養) 상태를 개선한다.
특히 더위에 지친 심장(心臟)에 힘을 주며 땀을 거둬들이는 작용을 한다.
구기자(枸杞子)는 자양(滋養), 강장(强壯) 작용을 하며 눈을 밝게 하고 간장(肝臟) 기능을 강화한다.
간세포(肝細胞)에 지방(脂肪) 침착을 억제하여 간세포(肝細胞)의 신생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산약(山藥)은 피로(疲勞)를 풀고 기력(氣力)을 증강하고 근육(筋肉)을 강화하며, 용안육(龍眼肉)은 신경쇠약(神經衰弱)에 의한 여러 증상들을 다스리며 기억력(記憶力)을 증진시키고 보익(補益)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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